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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주필리핀대사, 주재국 언론(The Philippine Star) 인터뷰

부서명
주필리핀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작성자
이상화 주필리핀대사
작성일
2025-10-15
조회수
376

□ 매체 및 보도일자 The Philippine Star (9.11)

 

□ 주요내용


(수빅 조선소 방문 행사)


ㅇ 최근(4월 초) 수빅 조선소를 방문했을 때, 본인(이 대사)은 85미터 높이의 거대한 크레인 위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 그 크레인은 수백 톤의 강철 블록들을 마치 거대한 장난감처럼 하나씩 제자리에 내려놓아 결국 배를 만드는 기계를 연상시켰음.


ㅇ 지난 9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선박 건조의 중요한 첫 단계인 강재 절단식(steel-cutting)에서 이 드라마 같은 장면이 다시 펼쳐지는 것을 목격했음. 강재 절단은 선박의 탄생을 의미함. 즉,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청사진이 형태를 갖추며, 산업의 약속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뜻함.


- 그 역사적인 순간, 강철이 잘려나가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며, 필리핀 조선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음.


ㅇ 필리핀의 자랑스러운 선박 건조 유산을 되살리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주재국 마르코스 대통령의 참석은 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음.


- “오늘 필리핀은 세계의 조선업 제조 강국들 사이에서 우리의 정당한 위치를 되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라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메시지는 울림이 있었음.


ㅇ 수세기 전, 마닐라?아카풀코(Acapulco) 갈레온 무역은 필리핀을 세계 무역의 중심에 놓았고, 아시아와 신대륙을 잇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었음. 2026년에 재개관할 예정인 마닐라의 갈레온 박물관은 한때 장엄했던 필리핀 갈레온선을 전시하며, 필리핀의 유구한 과거를 상기시킨바 있음.


(HD현대의 수빅 조선소 투자)


ㅇ HD현대의 투자가 수빅에 해양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있음. 작년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한국은 필리핀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수빅에 대한 현대의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음.


ㅇ 필리핀 조선업 부흥의 무대로 수빅이 선택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음. 1996년 APEC 정상회의 무대였던 수빅은 단순한 항구가 아니라, 무역·비즈니스·외교에 대한 개방의 상징이 되었음. 오늘날 루손 경제회랑의 일부로서, 수빅은 새로운 인프라 사업을 통해 다시금 연결성을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음.


ㅇ HD현대의 사업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필리핀의 CREATE More 법 덕분에, HD현대는 올해 말까지 최대 2,000명의 직원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그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수빅을 성장의 중요한 동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할 것임. 현대의 이야기 자체가 이러한 개척적이고 대담한 정신을 반영함.


ㅇ 현대의 창립자 정주영 회장은 산업이 나라를 부유하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섰음. 그의 ‘배를 만들겠다’는 꿈은 역사를 만들었음.


ㅇ 1970년대 초, 정 회장은 단지 조선소의 스케치와 미포만(Mipo Bay)의 사진만으로 런던 은행가들을 설득해 대출을 받았는데, 당시 그가 한국의 500원 동전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가리키며 “16세기 말에 이미 시대를 앞선 배를 만든 민족”이라는 점을 증거로 제시한 일화는 유명함. 그 대담한 도전에서 현대의 첫 해양 시설이 탄생했고, 이는 한국을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끌어올렸음.


(한-필-미 조선 협력)


ㅇ 수빅 조선소는 단순한 경제적 촉매제 이상임. 수빅 조선소는 한국, 필리핀, 미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반영하고 있음.  


ㅇ HD현대는 한국의 조선업 전문성을, 세르베루스(Cerberus)는 미국의 자본 지원을, 그리고 필리핀은 숙련된 노동력과 전략적 위치를 제공하고 있음.


ㅇ 수빅은 여러 측면에서 제자리를 찾아 돌아왔음. 태평양에서 미국의 주요 해군 기지였던 수빅이 이제는 협력과 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음.


ㅇ 1950년, 필리핀 파병군(PEFTOK)은 부산으로 항해했고, 필리핀은 아시아 최초로 군대를 파병한 나라라는 영예를 얻었음. 올해는 한국전쟁 75주년으로, 당시 한국 군인들이 미국인과 필리핀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것을 상기할 때, 이번 새로운 시너지는 더욱 뜻깊게 다가옴.


ㅇ 지난 토요일, 본인(이 대사)는 Teodoro 주재국 국방장관과 함께 리빙간 응 마 바야니(Libingan ng mga Bayani)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그 역사적 여정을 떠난 PEFTOK 참전용사들을 기렸음.


- 전쟁 당시 PEFTOK 병사들이 미군 수송선을 타고 파병되었듯, 오늘날 우리는 '경제 발전과 해양 연대'의 이름으로 다시 함께 항해하고 있음.


ㅇ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국의 글로벌 조선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특히 선진 조선소 현대화,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세계적 수준의 인력 양성을 언급했음. 이러한 강점들은 공급망 회복력과 숙련된 인력이 중요한 현재의 해양 산업에서 한국을 최전선에 자리매김하게 했음.


- 이 대통령의 비전은 필리핀이 수빅을 중심으로 다시 조선 강국으로 빛나고자 하는 필리핀의 여정을 촉진할 것임.


ㅇ 머지않아, 필리핀의 장인정신으로 다시금 대량의 선박이 생산되며, 옛 해양 영광을 되살리고 동시에 한국과 필릴핀 간 더 깊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임.


(조선업 협력의 진정한 의미)


ㅇ 수빅에서 강철을 절단한다(cut steel)는 것은, 단순히 배를 만드는 것 이상을 의미함. 우리는 수세기의 공유된 경험을 확인하고, 공동 번영에 투자하며, 지평선 너머까지 닿는 교류의 항로를 설정하고 있는 것임.


ㅇ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말처럼 잔잔한 바다는 결코 숙련된 뱃사람을 만들지 못함. 필리핀은 이제 파트너들과 함께 다시 바다로 나아가고 있음. 이는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도를 극복하기 위해서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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