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난 11월 13일, 포르투 여행 중 숙소 앞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행 없이 혼자 떠난 여행이었기에 주변에 계시던 포르투갈 시민분들의 도움으로 엠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이후 긴급 뇌수술을 받고 약 2주간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귀국하여 12월2일 현지에서 미처 치료받지못한 쇄골 골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

만약 사고 직후 포르투갈 주재 대한민국 영사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응급실로 이송된 직후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만 전한 채 긴급수술에 들어가면서 13시간 이상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이때 양윤선 영사님께서 가족들에게 병원 위치, 수술 상황, 경과 등을 상세히 안내해 주셨다는 사실을 나중에 가족들을 통해 들었습니다.
먼 나라에서 애타게 걱정하던 가족들과, 혼자 중환자실에서 고군분투하던 저에게 영사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리스본에 계셔 직접 방문하지 못하신 점을 안타까워하시며, 송경아 영사협력원님을 병원으로 보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내일처럼 두 분께서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조언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귀국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지만, 양윤선 영사님의 조언과 도움으로 차근차근 잘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양윤선 영사님 같은 분이 계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글로는 이 깊은 고마움을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저를 살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윤선영사님, 송경아 영사협력원님, 멀리서도 늘 건강하시고 백번 천번 해도 이 고마운 마음이 다 전달되진 않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외교부에 양윤선 영사님 같은 따뜻한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정말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