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먼저 인도네시아 발리에 계신 영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발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저와 아내는 큰 위기와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특히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며 아내와 함께 발리를 찾았던 터라, 예상치 못한 사고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사고 직후 응급수술이 필요했고 병원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 “이러다 치료도 못 받고 정말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드렸고, 영사님께서 직접 빠르게 찾아오셔서 큰 위로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영사님 덕분에 필요한 수술 두 차례를 모두 안전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회복 중에 있으며, 곧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영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남깁니다. 해외에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따뜻하게 돌봐주시는 영사님과 외교부 직원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발리에 계신 영사님의 성함도 제대로 여쭙지 못했습니다. 꼭 다시 한 번 통화하여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